파스와 패치의 차이점


파스와 패치의 차이점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이 발생하면 파스를 찾는다. 파스는 통증 부위에 열감이나 냉감 등의 자극을 줘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파스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분명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멘톨이나 캡사이신 성분의 파스는 통증 부위에 냉감이나 열감 등의 자극을 줘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지만, 염증을 치료하는 관절치료제는 아니다. 2009년 미국류머티즘학회에서는 75세 이상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국소용 소염제를 사용하라고 강하게 권고했으며, 단순 파스제제의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소염진통제로 사용하는 NSAID 성분을 경구제로 투약하면 위장관 장애 부작용이 발생한다. 관절염 수술 전 단계의 많은 환자가 만성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데,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관 장애,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붙이는 관절치료제가 등장했다. 붙이는 관절치료제는 약물이 피부를 투과해 전달되는데, NSAID가 포함된 관절치료제는 파스나 경구용 약보다 효과적이라고 한다.

  패치형 관절치료제는 관절염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케토프로펜 같은 NSAID(소염진통제) 성분이나 그보다 훨씬 효과가 우수한 아피톡신(정제봉독)을 사용하여 통증완화뿐 아니라 염증을 치료해 주는 제품이다. 파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일반 파스와는 다르다. 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붙이는 약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붙이는 관절치료제는 DDS(Drug Delivery System)라고 하는데, 먹는 관절염치료제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치료제 성분이 피부를 거쳐 관절까지 전달돼 환부에 약효를 나타낸다. 시중에 잘 알려진 케토톱, 트라스트 등의 제품이 붙이는 관절치료제인데, 일반 파스처럼 간편하게 붙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패치형 관절치료제의 장점은 첫째, 위장장애뿐 아니라 다른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위장장애, 간장·신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부를 통해 근육이나 관절 등 필요한 부위에 충분한 농도의 약물을 침투시킴으로써 전신에 순환되는 약물의 농도를 낮추었기 때문이다. 둘째, 지속적으로 진통소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를 통한 지속적인 약물침투로 염증이 있는 국소 부위의 약물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